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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돈

LEE HEE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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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돈 LEE HEE DONE

(b.1950)

 

가장 주목받는 단색화 2세대 작가

The most notable Korean artist as a second Generation of Dansaekhwa

6번 100F 23년.jpg

이희돈 인연(緣) 2023 Mixed medium 162.2x130.3cm

인연(緣) 新新 : rolling,얽히고 설키다

 

반복적인 붓질로 나타나는 물감들의 다채로운 형태를 통해 우리의 삶과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연을 캔버스 위에 표현했다. 아름다움 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예술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라 생각한다. 특히 색채에서 오는 느낌 과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이야기가 더해졌을 때 아름다움이 극대화 되죠. 그래서 사람들간의 아름다운 인연을 표현하고 싶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예술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특히 색체에서 오는 느낌과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이야기가 더해 졌을 때 아름다움이 극대화된다. 그래서 사람들간의 아름다운 인연을 표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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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돈 인연(緣) 2023 Mixed medium 55.0x8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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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돈 인연(緣) 2023 Mixed medium 116.8x91.0 cm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을 함께하며 중추적 역할을 해온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조용익, 단색화의 주요 작가인 정창섭 등과 밀접한 교류를 통해 추상회화의 길로 선회했던 이희돈 작가는 ‘단색화 2세대’ 중에서도 가장 발군의 활약을 이어온 작가 중 하나이다. 이희돈은 단색화 작업을 하는 작가로만 알려져 있으나 사실 그의 작업을 들여다보면 미학적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서구식 모노크롬 회화가 담을 수 없는 한국적인 미와 정조, 특유의 질감 표현 등이 ‘단색화’ 사조의 출발점이 되었다면 이희돈 작가의 작품은 여기에 작업 자체의 수행성에 목적을 두고 행위의 반복에 의한 ‘축적’을 통해 이루어가는 육화된 시간성과 탐색의 기록으로서 의미를 갖는 새로운 지점에 자리해있다. 특히 이희돈 작가의 작품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한지의 원료인 ‘닥’이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특허기법까지 받은 타공기법에 있다. 닥나무 한지를 물에 불려 만든 섬유질을 혼합해 만든 재료는 화면 위에 독특한 마티에르를 남기고 이 위에 한국 전통 오방색으로 덧칠해져 이희돈 특유의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모던한 미감으로 구현된다. 마치 거대한 우주적질서가 품은 생명력과 신비로움을 가졌다고 할 수있다. 더불어, 그의 작업에 있어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은 그가 1990년대부터 천착해오며 <인연 因緣>시리즈를 만들어온 뿌리가 된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세계관이다. 수많은 인연으로 짜여진 우리의 삶 속에서, 서로에게 빛과 생명을 주는 유기체로서의 복층적인 인간의 삶에 담긴 희로애락과 존재의 근원을 들여다보는듯한 거대한 우주적 생명력과 신비로움을 가졌다. 그렇기에 그는 그의 그림이 ‘무수한 공존을 일깨워주는 마음의 통로’로 읽히길 바란다.

 

Artist Lee Hee Don turned to abstract painting through close exchanges with artists like Cho Yong Ik,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abstract art which played a pivotal role in the birth of Korean contemporary art, and Chung Chang Sup, the prominent artist of monochromatic painting. Lee Hee Don is one of the most notable artists in the 'second generation of monochrome painting'. Lee Hee Don is known only as an artist who works in monochrome art, but if you look closely at his work, there is an aesthetic difference. If Korean beauty, sentiment, and unique texture expression, which Western-style monochrome paintings cannot contain, have become the starting point of the trend of ‘monochrome painting’, Lee Hee Don’s work focuses on the performative nature of the work itself. It has become a new point with the documentary meaning of embodied temporality and exploration achieved through ‘accumulation’ by repetitive actions. In particular, it is noteworthy that in the work of artist Lee Hee Don, the raw material of Korean traditional paper called 'Dak' and the perforation technique that even received a patented technique are noteworthy. The material made by mixing Korean paper soaked in water with paper mulberry fibers leaves a unique matière on the screen. On top of this, the five traditional Korean colors are painted over to embody Lee Hee Don's unique Korean yet refined modern aesthetic sense. It seems to have a sense of vitality and mystery embracing a huge cosmic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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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돈 인연(緣) 2023 Mixed medium 116.8x91.0 cm

인연緣

 

나의 작업은 스스로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해 주변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로 뻗어나갔다. 단색조의 색감으로 어떤이는 단색화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스스로는 일종의 군상을 표현하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개개인이 얽히고 설켜 살아가는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군상이다. 

고희古稀를 지나는 시점에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이렇게 오고 가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를 채찍질했고, 작업의 방향을 제시해주었던 것 같다.

우리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겠는가. 화면 안에서 물감은종으로 횡으로 뻗어나가며 층을 이루고, 그 위에 알알이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모두가 닮은 듯 서로 다른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듯 쌓이고 쌓이는 물감의 층은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낸다.

 

이희돈 (HEE DON LEE)

이희돈 인연(緣) 2023 Mixed medium 116.8x91.0 cm

질감質

 

동양적 사상과 한국성에 기반을 둔 색과 형태를 착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종이를 사용해 화면의 바탕을 마련했다. 명주실, 노끈 등의 재료를 엮어 바탕을 짜고 한지, 닥종이 등을 섞어 그림의 층을 만들어나갔다. 한국의 전통적 재료라는 의미를 넘어 한국적 감성을 담아내고자 사용한 것이다.

원색의 아크릴은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다소 차갑게 느껴질수 있다. 여기에 따뜻한 성질의 질감을 더하고자 사용한 재료가

종이였던 것이다. 조형적으로는 마티에르의 대비를 통해 형태를 만든다. 이를 통해 드러나는 형태는 나만의 미적 원칙을 담은 원형 元型 이라고 할수 있다. 부드럽던 물감 덩어리는 때로는 거칠게 일렁이며 시각적 변주를 보여준다.

 

이희돈 (HEE D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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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돈 인연(緣) 2023 Mixed medium 90.9x72.7 cm

구멍孔

 

내 작업에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구멍이었다. 붓질을 통해 화면을 채우기 바빴던 시간을 지나 점점 화면을 비워나갔다. 형상을 없애고 화면을 단순화 했다. 지우고 쌓기를 반복하다가 마음을 비우듯 화면에 구멍을 뚫어 그린 것을 다 지워낸 것이 시작이었다. 구멍을 뚫고 다시 쌓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보며 고행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어떤이에게는 고행처럼 여겨지겠지만 나에게는 어떻게 완성될지 모르는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비움과 채움을 반복해나가며 자신만의 화면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희돈 (HEE DON LEE)

이희돈 인연(緣) Mixed medium 162.2x130.3cm

형상狀

 

고향을 떠나 도착한 서울은 매우 재미있었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재미있었고, 수많은 빌딩과 자동차들을 보는 것도 새로웠다. 도시의 화려함에 매료되었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항상 고향의 풍경에 대한 향수가 더욱 깊어졌던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커졌다. 부드러운 흙과 바람, 향기로운 풀...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조합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은 어느새 점점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이 모든것이 나의 이야기이며, 자화상이다.

 

이희돈 (HEE D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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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돈 인연(緣) Mixed medium 72.7x60.6 cm

생명력이 충만한 ' 날 것'의 미학

 

윤 진 섭 (미술 평론가)

 

이희돈이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을 통해 도달하는 곳은 정신적이라기보다는 물질적인 영역이다. 이것이 1세대 단색화 작가들과 다른 부분이다. 다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색을 사용할때 조차도 이희돈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최종적인 느낌은 물감이 지닌 물의 즉물성이다. 그것은 정신적인 차원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물질이 지닌 일차원적인 감각적 지각과 관련된다.

..중략..

이희돈은 높은 강도의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작가이다. 그렇기 떄문에 그의 작업은 투여되는 시간에 비례하여 밀도가 높아진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작업을 '선언적'으로 드러내놓지 않는다. 그의 그림은 개념적이기 보다는 육감적으로 느껴진다. 그것은 오히려 민화의 생명력에 더욱 가까운 것이다. 그것은 분명 '날 것'의 맛이다.

푹익어 곰삭은 데서 오는 고상한 맛이 아니라, 분출하는 생명력이 팔팔하게 느껴지는 '날 것'의 미학. 그것이 바로 이희돈이 추구하는 예술의 세계인 것이다. 그것은 색채의 저항. 형태의 저항에 뿌리박고 있으며, 다른 것과 비슷하지만 허를 찌르는 위트와 역설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희돈 인연(緣) Mixed medium 162.2x130.3cm

주요 개인전

2022 이희돈 개인전, 삼원갤러리, 서울, 한국

         인연 緣, 세상과 소통, 성곡미술관, 서울, 한국

         인연 緣, 세상과 소통,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서울, 한국

2020 뚫림과 엉큄, 귀한 인연, 갤러리 홍주, 강화도, 한국

2019 강화 스튜디오 오픈 기념전, 갤러리 홍주, 강화도, 한국

2014 귀한 인연, 한경 갤러리, 서울, 한국

         개인전, 아카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한국

         개인전, 세종갤러리, 고양, 한국

2012 개인전, 아람누리 갤러리, 고양, 한국

         개인전, 아산병원 아산갤러리, 서울, 한국

2011 개인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한국

2010 개인전, 서울 미술관, 서울, 한국

         개인전, 북경 798, 북경, 중국

2009 개인전, 서산 갤러리, 충남, 한국

2007 개인전, 예일 화랑, 서울, 한국

2005 개인전, 예술의 전당, 의정부, 한국

2002 개인전, 조형갤러리, 서울, 한국

 

주요 단체전

2022 화랑미술제, 세텍, 서울, 한국

         조형아트서울, 코엑스, 서울, 한국

         싱가포르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1 KIAF, 코엑스, 서울, 한국

         대구아트페어, 대구, 한국

2018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한국

2017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한국

2016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한국

         홍콩 아트페어, 홍콩

         휴스턴 아트페어, 휴스턴, 미국

2015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한국

         구상전 45주년-한국 회화제, 한가람 미술관, 서울, 한국

         홍콩 아트페어, 홍콩

         휴스턴 아트페어, 휴스턴, 미국

         상해 아트페어, 상하이, 중국

         첸나이쳄버 비엔날레, 인도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한국

         구상전 45주년-한국 회화제, 한가람 미술관, 서울, 한국

         KIAF, 코엑스, 서울, 한국

         한국현대미술회화제, 한국

         휴스턴 아트페어, 휴스턴, 미국

         상해 아트페어, 상하이, 중국

         첸나이쳄버 비엔날레, 인도

         가오슝 아트페어, 대만

         홍콩 아트페어, 홍콩

         ART BEIJING, 농협박물관, 베이징, 중국

2013 KIAF, 코엑스, 서울, 한국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한국

         서울오픈아트페어 (SOAF), 서울

         상해 아트페어, 상하이, 중국

         첸나이쳄버 비엔날레, 인도

2012 코리아하우징-아트컬렉션전, 코엑스, 서울, 한국

         대한민국 미술축전, 킨텍스, 서울, 한국

         경남통영아트페어, 통영, 한국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한국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싱가포르

         CIGE 베이징 아트페어, 베이징 무역센터, 베이징, 중국

         청도 아트페어, 청도미술관, 중국

2011 마니프 국제아트페어, 한국

         당대 한.중 우수 미술작품전, 북경 798, 베이징, 중국

2010 마니프 국제아트페어, 한국

         Gallery ann330, 부스 초대전

         아트바젤, 스위스

 

주요 수상

제7회 행주미술대전 최우수상

2001년 제30회 구상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주요 작품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정부미술은행), 효원문화연수원, U.S.A골든칼라한

국사업소,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신촌세브란스병원, 제일투자

금융, 서울대학병원, 양평군립미술관, 국회의사당, 광주시립미술관

그 외 다수.

 

경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행주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

위원역임, 구상전운영위 원 및 심사위원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

대작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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