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Project
2024 BAMA
제 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24.4.11 Thur - 4.14 Sun
Lee Eun Whang
배경의 초점 잃은 수많은 안경들은 타인의 시선이기도, 또 다른 나의 페르소나이기도 하다.
안경의 기능인 '잘 보려고' 와 '잘 보이려고'와 같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나를 감추면서도 나를 내세우고 싶은 심리이다.
우리들의 삶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와 타인들, 과거로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주변을 인식하고 그것을 통해 '나'라는 존재 의미를 반추해 나가는 작업이다.
Lee Hee Don
나의 작업은 스스로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해 주변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로 뻗어나갔다.
단색조의 색감으로 어떤이는 단색화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스스로는 일종의 군상을 표현하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개개인이 얽히고 설켜 살아가는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군상이다.
Jeon Bong Yeol
나의 작업은 나 자신, 더 나아가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접근과정이다.
세상의 시간과 내면의 시간을 일치하게 만들 순 없겠지만,
배가 고프면 허기를 채우듯, 내면도 허기지게 두지 말았으면 한다.
평행이론이나 연기설같은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며 자신의 시간을 가져보고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시간과 공간에서 조금은 자연스러운 삶으로 남길 원한다.
Jung Sang Gi
공생과 공존
작가는 한라산붉은겨우살이의 삶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며 그들의 전통을 후손들에게 물려준 제주도 토착민들의 삶과 닮아 있다고 믿는다. 작품의 바탕인 흰색은 평화섬 제주도를,
나무의 검은색은 화산석 현무암을, 붉은겨우살이 열매는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을 표현하였다.
한라산 해발 1100~1300m 사이의 깊은 산속에 자생하는 붉은겨우살이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희귀하고 신비한 식물이다.
Kwon Sun Young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를 떠나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본인의 자아와 외부와의 소통을 시각적으로 완만하게 풀어내는 일은
오랜 시간 나의 관심사이다. 어김없이 주어지는 평범한 일상에서 발생되는 목적이
불분명한 감정의 충돌에 집중하여 이를 시각적 자극으로 끌어내고자 한다.
Shin Cheol
나는 내 스스로에게 그림은 왜 그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늘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명분에 대한 의미를 확인하면서 처음의 시작은 어떤 모습이였는가를 되새긴다.
내게 주어진 삶이 힘들고 어려웠다 할지라도 그것은 내게 큰 행운들이기 때문에
향수를 느끼고 사람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착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서툰 작업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는 그림으로 보은하려 한다.
작업의 근원은 내게 주어진 여건들을 간소하게 그리는 일이다.
사람의 소중함, 고향의 질퍽한 향토,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 등을 남도의 채도 높은 색상과
단순한 형태로 이해 되기 쉽게 아크릴과 유화로 물감 재료의 구분 없이 그린다.
어찌 보면 유치하고 촌스럽지만 우리의 누이이고 사춘기 시절의 모습들이다.